소설 망겜의 시체줍는 천재전사 txt 텍본 리뷰

소설 망겜의 시체줍는 천재전사 txt 텍본 리뷰입니다. 망겜의 시체줍는 천재전사!!

단, 첨부해 둔 파일은 소설이라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초라한 용병의 시체를 회수했습니다. 능력을 계승합니다.] [계승 보상 : 근력 +1, 기량 +1, 데하만의 갑주격투(D)] 멸망이 다가오는 게임 속 세상. 댈런은 자신이 플레이했던 캐릭터들의 시체를 찾아다니고 있다.

소설 망겜의 시체줍는 천재전사 txt 텍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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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작품에 대한 설명 먼저 해보자면, 전체적인 얼개는 약먹는 천재 마법사와 흡사하다. 고인물급으로 게임을 즐기던 평범한 게이머가(사실 5년을 한 게임을 한 시점에서 평범하지는 않지만) 매번 엔딩을 보는 것에 실패해 특정 능력치들을 극대화한 세팅으로 게임 속에 납치된다. 게임 속 세상은 (당연하게도)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 멸망을 막기 위해 여러 안배들을 흡수하며 강해져가는 이야기다. 구역으로 나누어진 거대한 미궁 도시, 용병 주인공, 비밀을 가진 여자 정보상과의 협력, 영역이라 불리는 힘 등 여러 부분에서 약먹는 천재 마법사를 떠올리게 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 이런 유사성을 안 좋게 보실 분도 있으실텐데, 사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어디있겠나, 중요한건 저런 큰 틀 아래에서 어떻게 새로운 요소들을 끼워넣고 조합해 넣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부류의 서브장르를 정립하는데 주요한 마일스톤이 되었다고 (나 혼자) 생각하는 약먹는 천재 마법사도 과거에 존재했던 여러 장르들을 재조합해서 하나의 서브장르를 정립했다고 생각한다. 게임 속으로 납치되던 스토리는 내가 교복입고 동네 책방에서 책을 빌리던 2000년대 초반에도 존재했고, 멸망을 향해 가는 세상을 구원으로 이끄는 것도 기존에 수없이 많이 반복되었던 이야기다. 즉, 정말 중요한건 독창적인 '조합'과 이를 높은 수준으로 풀어내는 필력이라고 생각한다.

& 인용수 10만에 달하는 연구 논문 조차도 완전히 바닥부터 새로운건 아니다. (인용수 10만이 얼마나 대단한 거냐고 하면, 적어도 그 분야의 사람들은 해당 논문의 저자를 모를 수가 없다.) 그러한 논문들은 연구자 본인의 기존 연구 분야에 과거에 존재했던 어떤 개념을 독창적으로 조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세계의 지성들이 가득한 연구 분야도 결국 이런 영역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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