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킬 더 드래곤 txt 텍본 리뷰

킬 더 드래곤은 대한민국의 SF 초능력 밀리터리 활극 소설입니다.

작가는 권투사 칼리를 집필한 백수 귀족이시고요,  일일 연재라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죠.

완결도 깔끔하게 냈고 말이죠.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되었으며 완결 이후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북스, 리디북스 등에서 판매 중인 소설이에요.

제목이 소설의 높은 퀄리티에 비해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제목이 안티...

제목 빼고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소설이죠.

스토리, 캐릭터, 떡밥 등등. 좋은 소설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춰져있죠.

 

아니 그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하필 킬 더 드래곤??

진짜 제목만 보면 대부분 흔한 양판형 소설을 생각하지만.. 진짜 괜찮은 소설이에요.

소설 킬 더 드래곤 txt 텍본 리뷰

킬 더 드래건은 줄거리입니다.

드래건 이라 명명된 이계 침략종은 지구를 침략을 하죠.

3년에 걸친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끝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적은 첨병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 인류는 놈들의 본대에 대비하여 인류의 존망을 건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범국가적 차원에서 인류는 사이커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끌어모아, 양성 기관 아크를 설립하게 되고..

 

"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는 아이는 처음이구만. 그 어떤 천재가 와도 심드렁하던 자네가 아니던가."

"우리에게 돈을 대주는 윗대가리들은 제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헌터에게 필요한 건 마법과도 같은 사이킥 능력이 아닙니다.

그건 최소 조건에 불과하죠. 정말 필요한 건 극한의 공포와 상황 속에서도

놈들의 심장에 창을 꽂아 넣을 강인한 정신을 지닌 병사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드래건이 나타나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죠.

드래곤이 나타난 차원의 균열에 영향을 받아 나타났을 거라 생각되는 사이커들의 활약으로

드래건을 물리치지만, 15년 뒤의 재침공이 예언됩니다.

킬 더 드래건...

이 소설은 선천적 사이커 중 사이킥 능력은 떨어지지만,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10살짜리 소년이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소년은 성장하고, 시련을 겪고, 강인 해지지만, 세상은 녹록하지 않지요.

동료를 걱정하고 자기를 희생하지만....  거기엔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이 었을까요?

 

소년은 인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세상은 이권 다툼이 더 우선일 뿐인 세상입니다.

것 참..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 같네요.

이 소설은 타임 패러독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드래건은 인간을 그냥 미워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지만, 그 프로그래밍을 한 것은 훗날의 인간들이었죠.

 

소년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해던 인간이 인간을 대적하기 위한,

인간이 인간을 대적하기 위해 만든 드래건.

그 드래건은 시공간을 제어하는 능력으로 창조주의 선조를 위협하는 것이죠.

소년은 인간을 지켜내지만, 인간은 스스로 멸망을 향해 달려갈 뿐이죠.

 

소설은 인간은 멸망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시공간을 제어할 수 있는 창조물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가

멸망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했을까요??

가볍게 보려고 선택한 책인데, 예상보다 많은 생각을 한 책인 것 같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킬 더 드래건

제목에 속으면 안 됩니다.

극사실적인 사회묘사에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의  주인공 이한과

이한의 주변을 이루는 모든 구성 인물 버릴 것이 없어요.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이루고, 계속 뒤통수를 때려서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지요.

 

동료의 죽음, 잔혹한 묘사, 긴장감 있는 상황, 폐쇄적인 공간 배경, 심리적 압박 등등..

그 속에서도 서정적인 묘사가 빠지지 않아서 여운이 정말 깊게 남는 소설입니다.

 

스토리 초반부 어둡습니다.

그래도 10대 초반의 청소년들 특유의 밝고 독특한 분위기가 있지요.

10대들 특유의 감수성으로 약해지고, 상처 받는 멘털을 주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내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은 이 작품에서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음을 보여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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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한의 성격 묘사도 좋습니다.

이한은 사이킥 능력인 최저라는 것만 빼면 완벽한 주인공이지요.

리더십, 판단력, 감정조절 능력 등등...

먼치킨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소설은 계속해서 그래도 이한은 불안정적인 인간임을 보여주지요.

먼치킨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엔딩도 기승전결이 완벽하다고 볼 수 있죠.

드래건과 전쟁을 시작한 이유.

그 원초적인 이유까지 모두 풀어주어 엔딩을 보고 그 누구도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이한은 그날 밤 여태까지 죽은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둘씩 읊조렸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다.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이한이 기억하는 이는 몇 명 되지도 않았다.
그 사실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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